[남쪽여행 6일차] 치통.. 참지말고 병원가세요..ㅋㅋ
신나게 여행중에 미칠듯한 치통으로 인해 진통제의 도움으로 연명을 좀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올라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참을 수 있는 통증..
그담엔 정말… 이 안쪽에 송곳으로 후비는 통증..
그담엔.. 후빈 후에 헤집는 통증……
이후엔.. 해당부분에 뭐가 닿기만 해도 미칠듯한 통증………..
나중엔.. 그냥 가만히 있어도 환장하는 통증이 계속됩니다.
그래서 2일이었던 월요일, 치과를 찾았습니다 ㅡ.ㅡ;;;
여행땜에 일주일만 버티자..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론 병을 좀 키웠네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게다가 총체적 난국(!!!)이라서 고통스럽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되었습니다 ㅡㅜ…
월요일에 일단 썩은 부분을 파 내려가고, 일단은 최대한 살려보자.. 해서 신경치료 첫날을 보냈지요.
뭐.. 첫날은 마취 풀리면 좀 아프다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이게 닿을때마다 미친듯이 아프네요… 그래서 오늘 또 병원을 다녀왔어요.
높이 조금 조정하고.. 지금은 또.. 심장 뛰는것에 맞춰서 콕콕 찌르네요.. -_-;;; 모레 또 가야하나…….
진통제는 클로닉신리신이 잘듣는 것 같습니다. 니푸로겐인가? 써봤는데 별 효과 없어요…
치아관리 꼼꼼히 해서 저같은 고통을 겪는분이 없었음 좋겠네요.. ㅜㅜ…. 정말 아픕니다.
그래서 6월 1일에는 부산 을 살짝 찍고 바로 경주, 그리고 바로 서울행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턴 새로 쓴 글입니다 ;;
이 글이 무려 2014년이니, 벌써 8년이나 지난 글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짜릿한 치통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사실 흔한 남자들처럼, 치과를 무서워하던 터라.. 임플란트를 박아야 한다는 소리에 많이 겁먹긴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지던게 3년(…)이었고, 결국 당시 진료한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일단, 의사가 믿음직스럽지 못했던게 가장 큽니다. 어려서부터 다니던 병원인데.. 유학다녀오시고 진료성향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럴땐 맘카페가 정말 도움이 되는 터라, 평 좋은 병원에 방문해 다시 진단받고, 진행했습니다.
임플란트 박아넣은 후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조금 피곤하거나 하면 약간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건 임플란트 넣은 위치가 아니고, 그 뒤 이빨이 상태가 안좋아서 생기는 문제라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임플란트를 하고 1년쯤 지나서 치통이 다시 심해져서 가보니 임플란트 아래쪽에 염증이 심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임플란트만 두고 다 제거하고, 염증 긁어내고, 다 고친 후에 이빨을 새로 씌웠습니다. 이번엔 크라운을 조금 더 띄워서 만들어서 음식이 정말 자주낍니다 -_-;; 차에 치실을 상비해둘 정도로요.
무조건 치과 가세요 그냥 가세요..ㅋㅋ